펀드와 ETF 차이

주식 종목 개별투자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은 펀드나 ETF에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요, 펀드와 ETF의 차이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 정확한 차이는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하는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펀드와 ETF 두 상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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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와 ETF는 모두 주식이나 채권 등의 자산을 담은 투자 상품입니다. 펀드는 1924년 미국에서 처음 출현했으며, ETF는 1993년 미국에서 처음 상장되었습니다. 두 상품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투자 방법, 매입·매도 방식, 매도·환매 대금 입금 시기, 비용, 성격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알아보면,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펀드와 ETF 차이

펀드와 ETF의 투자 방법

펀드와 ETF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 방법입니다. 펀드는 간접투자로,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가입하거나 환매할 수 있습니다. 즉, 펀드 회사가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자는 그 자산에 일정 비율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ETF는 직접투자로,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매수·매도할 수 있습니다. 즉, ETF 회사가 자산을 담은 주식을 발행하고, 투자자는 그 주식을 거래하는 것입니다.

간접투자의 경우 운용하는 전문가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게 됩니다. 또한 증권사는 은행 등 상품을 운영하는 곳과 계약을 하거나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다소 절차적으로 복잡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간접투자의 경우 최소 가입금액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직접투자의 경우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전략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게 되며, 증권거래소를 통해 바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또한 한 주씩 거래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펀드와 ETF의 매입·매도 방식

펀드와 ETF의 다른 차이점은 매입·매도 방식입니다. 펀드는 하루에 한 번만 순자산가치(NAV)가 계산되어 기준가로 매입·환매됩니다. NAV란 펀드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총액에서 부채를 뺀 순액을 주식 수로 나눈 가격입니다. 펀드의 매입·환매는 펀드 회사와 직접 거래하므로, 펀드 회사가 정한 시간에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매입·환매 신청을 할 수 있고, 그 이후에 신청하면 다음 영업일에 처리됩니다.

반면에 ETF는 주식과 똑같이 실시간으로 추정 NAV가 계산되어 시장 가격으로 매수·매도됩니다. 추정 NAV란 ETF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현재 가격을 반영한 가격입니다. ETF의 매수·매도는 증권 거래소와 직접 거래하므로, 증권거래소의 영업 시간 내에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매수·매도 주문을 할 수 있고, 그 시간에 거래가 체결됩니다.

펀드의 경우 하루에 한번만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에 빠르게 반응할 수 없지만 가격이 공정하고 투명한 편입니다. 반면 ETF의 경우 실시간으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변동성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지만 추정 NAV와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펀드와 ETF의 매도·환매 대금 입금 시기

펀드와 ETF의 또 다른 차이점은 매도·환매 대금 입금 시기입니다. 펀드는 환매했을 때 환매한 날로부터 3~4 영업일 후에 대금이 입금됩니다. 이는 펀드 회사가 자산을 팔아서 현금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ETF는 매도한 날로부터 2 영업일 후에 대금이 입금되는데요, 주식과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펀드와 ETF의 비용

펀드와 ETF의 또 다른 차이점은 비용적인 측면입니다. 펀드와 ETF는 모두 투자자로부터 운용 보수와 기타 비용을 받습니다. 운용 보수란 펀드나 ETF를 운영하는 회사가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로, 투자 금액의 일정 비율로 산정되며 이외에도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나 세금 등 부가적인 비용도 발생하게 됩니다.

다만 비용의 규모에서 펀드와 ETF는 차이가 있는데요, 펀드의 경우 운용보수나 기타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액티브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자주 자산을 거래하므로, 거래 수수료가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펀드를 가입하거나 환매할 때 판매 수수료와 환매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판매 수수료란 펀드를 가입할 때 증권사나 은행이 받는 수수료로, 가입 금액의 일정 비율로 산정됩니다. 환매 수수료란 펀드를 환매할 때 펀드 회사가 받는 수수료로, 환매 금액의 일정 비율로 산정됩니다.

반면 ETF의 경우 보유 종목과 자산을 거래하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수수료 발생이 적고 운용보수나 기타 비용이 낮은 편입니다. 다만 ETF나 펀드 개별 상품마다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펀드와 ETF의 성격

펀드와 ETF의 마지막 차이점은 성격입니다. 펀드는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 펀드로 구분됩니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자산을 관리하고, 시장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하려고 하는 펀드입니다. 인덱스 펀드는 ETF와 유사하게 코스피 지수 등의 인덱스를 따라가는 펀드입니다. 인덱스란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대표적인 예로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S&P 500 지수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장 지수입니다. 인덱스 펀드는 인덱스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비율로 자산을 구성하고, 인덱스의 수익률을 추적하려고 하는 펀드입니다.

반면에 ETF는 대부분 인덱스 펀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ETF는 주로 인덱스를 기준으로 자산을 담은 주식을 발행하고, 인덱스의 수익률을 추적하려고 합니다. ETF 중에는 액티브 ETF라는 것도 있습니다. 액티브 ETF는 펀드와 유사하게 매니저가 자산을 관리하고, 시장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하려고 하는 ETF입니다.

증권시장이 발달하면서 펀드와 ETF모두 굉장히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 목적이나 관심 종목 섹터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한 후 비슷한 상품들을 비교해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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