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증시를 뜨겁게 했던 대표적인 테마는 2차전지 입니다. 너도나도 2차전지에 투자하며 높은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차전지 업종의 주가는 다시 하락세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습니다. 도대체 왜 2차전지 종목들은 큰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과연 미래 전망은 괜찮은 것일까요?

2차전지 업종의 주가 하락 요인

2차 전지

2차전지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전지로, 전기차,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사용됩니다. 2차전지 업종은 지난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2차전지 업종의 주가는 하락세에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기차 수요 둔화: 전기차는 2차전지의 가장 큰 수요원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반도체 부족,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스타트업 간의 가격 인하 경쟁도 전기차의 마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2차전지의 수요와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리튬 가격 하락: 리튬은 2차전지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입니다. 리튬의 가격은 2차전지의 가격에도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리튬의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크게 하락했습니다. 리튬의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리튬의 가격은 85%나 떨어졌습니다. 이는 2차전지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 실적 부진: 2차전지 업종의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컨센서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에 미국 보조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이 1.1%에 불과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2차전지 업종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4분기 실적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2차전지 업종의 대표주 입니다. 전기차,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에 2차전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8조1천억원, 영업이익 3천3백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 보조금의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 보조금이란 미국 정부가 중국 자본이 25% 이상 투입된 기업의 부품이 들어간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정책을 말합니다. 이는 미국 내의 2차전지 공급을 확대하고, 중국의 2차전지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정책에 따라 미국 내에서 2차전지 공장을 건설하고, 미국 내의 전기차 제조사들에게 2차전지를 공급하면서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보조금으로 2천5백1억원을 수익으로 인식했습니다. 이를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8백81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은 2차전지 업종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크게 하락했고, 다른 2차전지 관련주들도 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해 11월에는 62만원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40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테슬라의 악재가 2차전지 업종에 미친 영향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로, 2차전지 업종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입니다.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성공은 2차전지 업종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최근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는 2차전지 업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악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격 인하: 테슬라는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기본 모델인 모델3 가격을 5.9%,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격을 2.8% 각각 인하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마진 압박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입니다.
  • 부품 부족: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기가팩토리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운송 경로를 변경하면서 부품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테슬라의 생산량과 공급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렌터카 매각: 테슬라는 글로벌 렌터카 회사 허츠가 전기차를 일부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츠는 지난해 10월 테슬라로부터 10만대의 전기차를 구매하기로 계약했으나, 이 중 3만5000대를 다른 회사에 판매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악재는 2차전지 업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와 시총은 올해 들어 12%가량 하락하고, 약 1000억달러가 증발했습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부품 부족은 2차전지의 수요와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렌터카 매각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업종의 미래 전망

2차전지 업종은 당분간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새로운 신차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2차전지 업종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어려운 시국이 저점 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2차 전지 대표 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와 원통형 배터리를 모두 갖춘 업체로, 테슬라를 비롯한 다양한 전기차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과 유럽에서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테슬라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맞물려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삼성SDI도 파우치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로, BMW,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의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유럽과 중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확장하고,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유럽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유럽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업체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외 2차전지 업체들에게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고성능 양극재를 개발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업체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론

2차전지 업종은 올해 들어 주가와 실적이 하락하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 가격 하락,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쇼크, 테슬라의 악재 등이 주요 요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2차전지 업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새로운 신차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2차전지 업종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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